2024년 11월 27일(수)

'굿닥·바비톡' 연달아 대박나 O2O 기업 '상장 1호' 달성한 케어랩스

굿닥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때만큼은 직장인도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완전한 '황금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의사·간호사·약사도 예외는 아닐 터. 설 연휴가 되면 동네 병원이나 약국 중에서도 문을 굳게 닫은 곳이 많다. 


그렇지만 휴일이라고 사건, 사고가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갑자기 다치거나 몸이 아파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근처 병원마다 전화해 문을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 정신없이 확인해야 했다. 


병원 정보 앱 '굿닥'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굿닥 홈페이지


병원·약국 정보 실시간 제공하는 앱 '굿닥'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케어랩스가 운영하는 '굿닥'은 병원·약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용한 앱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약 6만 9천개 병원과 2만 5천개 약국의 위치, 평점, 후기까지 모두 검색이 가능하다. 


'내 주변 병원 찾기', '실시간 진료' 등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가까운 병원은 어디인지, 언제 운영하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의사 산부인과', '외국인 검진병원' 등 환자의 요구와 상황에 맞는 병원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활성화돼 있다. 


(좌)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이사, (우) 박경득 케어랩스 대표이사. 현재 케어랩스는 김동수·박경득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사진 제공 = 케어랩스 


'굿닥 캐스트'와 '결제 원스톱 서비스'도 인기 


또 병원과 환자 간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환자가 어려운 의료 정보를 더욱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굿닥 캐스트'도 운영 중이다.


'굿닥 캐스트'는 의료 정보 콘텐츠 채널로, 케어랩스가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를 재미있는 콘텐츠로 자체 재가공해 제공한다.


'결제 원스톱 서비스'도 굿닥의 장점 중 하나다. 먼저 앱을 통해 주변 병원을 찾은 다음 병원 태블릿PC의 굿닥 앱으로 접수를 완료한다. 


이후 모바일 처방전을 확인해 약국으로 전송, 모바일로 결제하고 이후 굿닥을 통해 자동 실손보험 청구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굿닥은 순식간에 시장을 선점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354만 다운로드를 자랑해 국내 병원 찾기 모바일 앱 1위이자 국내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바비톡 홈페이지


성형 정보 앱 '바비톡' 빠르게 성장 중 


굿닥과 함께 케어랩스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는 또 다른 앱 '바비톡'도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개그맨 박나래가 나온 광고판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12년 출시된 '바비톡'은 한 마디로 '성형 후기 커뮤니티' 앱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부위의 성형 수술 및 시술 후기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또한 수술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과 수술 과정, 부작용 등과 관련한 상세한 경험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26만을 넘겼으며, 조만간 '굿닥'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도 예측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바비톡 홈페이지


O2O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하며 '진가 입증' 


'굿닥'과 '바비톡'으로 쌍날개를 단 케어랩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헬스케어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14억원, 2016년 186억원, 2017년 393억원으로 2016년에는 전년비 62.5%, 2017년에는 1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117.9%, 당기순이익은 100.4% 증가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O2O 스타트업 중 최초로 한국 증시에 상장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당초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나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야놀자' 등이 O2O 상장 기업 1호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케어랩스가 가뿐하게 이를 앞질렀다. 


헬스케어와 뷰티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유하고 있는 케어랩스. 상장과 함께 더욱 빠르게 성장 중인 이들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