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불편하다" 불만 폭주한 두 가지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카카오톡이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지만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달라진 점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카오팀이 지난해 개선한 '사진 모아보기' 기능과 지난 4일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변경한 '나와의 채팅방' 기능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가지 기능 자체로는 괜찮지만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들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헤쳤다는 것.


지난 4일 업데이트된 '서랍' 기능 / 사진 제공 = 카카오


사진 모아보기는 기존 '묶어 보내기'로 사진을 보냈을 때 받은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귀찮음을 개선했다.


다만 카카오팀은 업데이트 과정에서 여러 사진을 보는 경우 다음 사진으로 넘기는 '방향'을 거꾸로 바꿨다.


기존에 손가락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과거의 사진이 나타났지만 이제 반대로 최근 사진이 나오게 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글이나 그림을 볼 때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 만큼 사용자들은 방향에 혼란을 느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나가기' 기능이 없는 나와의 채팅방


'나와의 채팅방' 역시 새로운 기능 '서랍'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바로 업데이트 이후 '채팅방 나가기' 기능이 사라진 것. 이로 인해 채팅방 목록에서 나와의 채팅방은 지울 수 없게 됐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평소 채팅방 목록 중 필요치 않거나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은 채팅방 자체를 삭제시켜왔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지저분한 채팅방 목록을 정리할 수 있는 '나가기'가 불가능해져 사용자들의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앱스토어 리뷰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카카오톡 사용자들


실제로 구글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의 평가를 보면 별점 최저치인 1개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별점 1개와 같이 불만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은 쓸데없이 바꿨다고 평가하며 다시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이밖에도 '카톡방 개별 비밀번호', '단체대화방 강제퇴장', '스와이프 복구' 등 기능을 업데이트해달라며 적극적인 요청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