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최근 들어 거울을 볼 때마다 까만 두피 사이로 드문드문 자리 잡은 흰머리가 거슬린다.
노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흰머리지만 '세월'이라는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먼 20대에게는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머리카락 중간중간 흰머리가 늘고 있다면 혹시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최근 각종 매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에 맞지 않게 흰머리가 자라는 경우는 크게 유전 또는 질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유전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크게 4가지 질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 당뇨병
당뇨병에 걸리면 검은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호르몬에 영향이 생기게 된다.
즉 머리카락이 검은색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얗게 변하게 된다.
2. 갑상선 질환
두 번째는 갑상선 질환이다. 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만약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 이는 결국 머리가 희게 만든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두피의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며 결국 모근에 영양공급을 막게 된다.
스트레스와 같은 이유로 과도한 다이어트나 수면 부족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도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다.
4. 콩팥병(신부전)
신장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상태를 일컫는 콩팥병.
콩팥병에 걸리면 단백질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돼 멜라닌 합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빈혈, 면역 체계 약화 등도 머리를 희게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다.
유전이 아닌 경우 원인을 없애는 것으로 머리를 다시 검게 만들 수 있으니 흰머리가 갑자기 늘어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진단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