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외계인 납치설' 일어난 삼성전자 야심작 폴더블폰 '갤럭시F' 2월 공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AndroidLeo'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2월 언팩 행사 공개박정호 SKT "잘 나왔다"·하현회 LGU "높은 수준" 호평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따로 언팩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갤럭시S10 언팩'에서 폴더블폰 공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 전시기간 동안 주요 파트너사에 폴더블폰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에 대해 "잘 나왔다"며 "기존 스마트폰과 게임·멀티미디어 경험에서 크게 차별화됐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모습 / 'SDC 2018' 기조연설 화면 캡처


폴더블폰 이름 '갤럭시 폴드' 또는 '갤럭시F' 등이 유력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줄 '히든 카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장에서 삼성 폴더블폰을 봤는데, 5G의 각종 영상, 게임 등을 즐기기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폴더블폰(Foldable Phone)'이란 지갑처럼 접었다가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이름은 '갤럭시 폴드(Fold)' 또는 '갤럭시F'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름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를 통해 폴더블폰의 폼팩터를 공개해 이목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SDC 2018'에서 기조연설하는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인폴딩 방식 적용…펼쳤을 때 7.3인치 크기트리플 카메라 및 3100mAh 용량의 배터리 2개 탑재


삼성전자는 당시 시제품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함께 폴더블폰에 적용될 새로운 운영체제(OS) 환경인 '원 유아이(One UI)'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는 화면이 안쪽으로 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은 물론 무선충전 방식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충전기 선 없이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


또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려있으며 콘텐츠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100mAh 용량의 배터리 2개가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AndroidLeo'


고동진 사장 "폴더블폰 초도 물량 100만대 이상" 자신감'갤럭시S10'와 함께 2월 공개되는 폴더블폰에 관심 집중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물량은 최소 100만대 이상이다. 고동진 사장 겸 IM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판매량이 평균 3억대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극히 소수의 물량이다. 하지만 침제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다음달인 2월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월 21일 새벽 4시다. '갤럭시S' 탄생 10주년작인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되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진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