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환자식'으로 성공한 닥터키친 박재연 대표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 / 사진 제공 = 닥터키친


"환자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아플 때는 먹는 것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특히 암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병은 식단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닥터키친을 창업한 박재연 대표는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환자에게 '먹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당뇨 환자나 암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담은 맛있는 식단을 배달해주고 있는 것.


사진 제공 = 닥터키친


박 대표는 세계 3대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효성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장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쌓았다.


이후 지난 2015년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분야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회사 '닥터키친'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그동한 쌓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이 관리가 필요한 분들도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내세우며 당뇨 환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닥터키친


최고의 의료진·셰프 불러모아 가장 맛있는 '환자식' 개발


이를 위해 닥터치킨은 식이요법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5성급 호텔 출신 셰프들과 최고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닥터키친과 함께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연구하는 곳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7개의 국내 연구기관이다.


사진 제공 = 닥터키친


또한 닥터키친은 의료진들이 개발한 식이요법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쉐라톤 워커힐, JW 메리어트, 르 꼬르동 블루, 임페리얼 팰리스, 롯데호텔 등 5성급 호텔 출신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셰프들과 손잡았다.


이를 통해 닥터키친이 보유하고 있는 메뉴는 총 522개다. 다양한 메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 때문에 한정된 메뉴만 먹다가 질릴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당분과 염분을 줄인 데다 반조리 형태로 배달되기 때문에 집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은 비결 중 하나다.


사진 제공 = 닥터키친


닥터키친은 음식 배달뿐 아니라 당뇨 환자를 위해 개발한 레시피가 적힌 카드도 제공하고 있다. 식이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도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창업한 뒤 환자들에게 60만번이 넘는 식사를 제공한 닥터키친은 현재까지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뇨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착한 마음이 더해져 닥터키친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