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마카롱을 단돈 1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마리웨일237'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당 떨어질 때 찾게 되는 달콤한 간식 중 최고로 꼽히는 것은 마카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식감의 대명사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기분 좋은 달콤함이 가득 퍼지기 때문이다.
식감은 물론 맛까지 뛰어난 마카롱은 디저트계 신흥강자로 급부상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간식이기도 하다. 한 입 크기에 불과한 마카롱 하나의 가격이 평균 2천원에서 3천원에 판매되는 탓이다.
하지만 '마리웨일 237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1천원 짜리 마카롱'을 선보인 덕분에 'Z세대'인 10·20대 소비자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고 있다.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가성비 甲'으로 불리는 마리웨일의 달콤한 비밀을 모았다.
1. 저렴한 가격의 비밀
단돈 1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것일까.
'마리웨일237'은 디저트 회사 루시카토가 지난 2007년에 론칭했다. 루시카토 측은 유럽에서는 대중적인 마카롱이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판매돼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루시카토는 합리적인 가격에 마카롱 고유의 맛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마카롱을 선보이고자 '마리웨일237'를 론칭했다.
'마리웨일237'은 100% 자체 생산설비를 갖춰 단가를 내리고 프랜차이즈 가맹 방식으로 가격을 또한번 낮춰 '고가'라는 벽에 가로막혀 있던 마카롱을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2. 맛있고 독특한 음료 및 디저트 판매
'마리웨일237'은 '237개 국가의 음료와 디저트를 고객들에게 전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마카롱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한다.
지난 2017년 루시카토는 '마리웨일마카롱' 브랜드 이름을 '마리웨일237'로 리뉴얼하며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생크림 가득한 롤케이크, 마카롱과 다른 느낌 다쿠아즈, 살살녹는 머랭쿠키, 슈크림이 가득한 에끌레어와 카스테라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마리웨일237'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마리웨일237'은 커피부터 무(無)알콜 칵테일까지 세계 각국의 음료를 판매한다.
이집트의 전통음료 '사흘랍'과 콜롬비아의 증류수를 논알콜로 재해석한 '까넬라소', 말레이시아의 전통 밀크티 '떼따릭' 등 이색적인 음료를 맛볼 수 있다.
3. 대세 따라 뚱카롱 출시
뚱카롱은 꼬끄(과자 부분) 사이의 필링이 많아서 뚱뚱해 보이는 마카롱을 말한다. 쫀득한 식감의 꼬끄도 중요하지만 마카롱의 맛을 좌우하는 필링이 두툼할수록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뚱카롱의 인기가 높아지자 '마리웨일237'에서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뚱카롱을 선보였고 지난 8월 총 6종을 출시했다.
▲쫀득한 떡을 더한 '녹차모찌' ▲과육이 통으로 들어간 '리얼 블루베리' ▲상큼한 요거트 맛을 자랑하는 '슈팅요거트' ▲상쾌한 민트와 초코의 조화가 뛰어난 '민트초코' ▲새콤달콤한 딸기맛을 느낄 수 있는 '크랜베리딸기' ▲에스프레소의 그윽한 향이 일품인 '초코프레소' 등이 있다.
4. 해태와 협업해 '바밤바 마카롱 출시'
지난해 8월 '마리웨일237'은 식품기업 해태와 손잡고 바밤바 마카롱과 바밤바 마리치노 제품을 선보였다.
바밤바 마카롱은 고소한 밤에 달콤한 꿀맛이 특징으로 해태제과의 장수 아이스크림 '바밤바'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바밤바 마리치노는 차갑게 마실 수 있는 밤 음료로 바밤바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지난해 8월 초 한정 판매해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
5. 디저트와 함께 달콤한 매출 기록
'마리웨일237'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백개 매장의 평균 월 매출이 약 2,500만원이었고 지난해 11월 매출은 약 3천만원대까지 올라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마리웨일237' 부평로데오점은 월 매출 1억원대를 6개월 이상 기록하고 있으며, 성신여대점은 6평의 규모에 2층이라는 불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 6천만원대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건대입구점은 음료 판매 없이 디저트만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끌며 월 매출을 7천만원대까지 올렸다.
'마리웨일237'은 대부분 테이크아웃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매장이지만 여러 지점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리웨일 담당MD는 "소확행을 즐기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로 가맹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카토 본사는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관리와 교육도 하며 성공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