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익 2조 무너져…올해 반전 절실갤럭시S 탄생 10주년작 '갤럭시S10' 시리즈 2월 공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맞아 출시하는 야심작 '갤럭시S10' 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갤럭시S10' 시리즈가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릴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T·모바일(IM)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2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IM부문 영업익 2조원대 미만…'갤노트7' 발화 이후 처음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갤노트9' 판매 부진에 따른 여파

각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IM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 7천억에서 1조 9천억원대 사이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있던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의 일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됐을 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중저가 공세에 밀려 '갤럭시S9' 시리즈와 '갤럭시노트9'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위기에 처한 스마트폰을 살리기 위해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해 반전을 노리는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의 결정체 '갤럭시S10''MWC 2019' 개막 이전 '갤럭시S10' 공개 가능성 유력

'갤럭시S10' 시리즈의 경우 다음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개막 5일 전인 2월 20일 공개돼 3월 8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지난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 모델은 각각 5.8인치(라이트), 6.1인치(일반), 6.4인치(플러스)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피어싱폰 '갤럭시A8s'에 적용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시리즈, 최대 5개의 카메라 장착될 가능성정체에 빠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구원투수'로 투입

'갤럭시S10' 시리즈의 저장공간과 배터리 용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스펙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메라는 '갤럭시S10 플러스' 경우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되며 '갤럭시S10' 시리즈 색상은 크게 검정색과 흰색, 파란색, 녹색 등 4가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5.8인치 크기의 '갤럭시S10 라이트' 경우는 '갤럭시S' 시리즈 사상 최초로 옐로우 색상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갤럭시S10' 시리즈가 과연 정체에 빠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