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배출가스 부품 결함 발견돼 경유차 7만 9천대 리콜하는 현대차

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시정 대상 아닌 '메가트럭'‧'마이티'도 자체 리콜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그랜저 등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경유차 7만 8,721대가 부품 제작 결함으로 결함 시정(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지난 8일 환경부는 '그랜저 2.2 디젤', '메가트럭(와이드캡)', '마이티', '뉴카운티' 등 현대자동차의 경유차 6개 모델 7만 8,721대의 배출가스 부품 리콜 계획을 9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지난 2014년 5월 12일부터 2016년 11월 10일 생산된 그랜저 2.2 디젤 3만 945대와 2015년 1월 1일~2018년 8월 26일 생산된 메가트럭(와이드캡) 및 마이티 2개 차종 5개 모델 4만 7,776대 등이다.


모두 '유로 6' 기준이 적용됐다.


그랜저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지난해 9월 그랜저 2.2 디젤은 환경부 결함확인검사 결과 질소산화물(NOx) 항목에서 배출허용기준을 171%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일부 운행조건에서 배출가스 재순환량(EGR)이 충분하지 않아 질소산화물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배출량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메가트럭과 마이티 차종은 의무 시정 요건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차량 소유자의 리콜 요구가 갈수록 늘어나자 현대차 스스로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이들 차량은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 장치의 정화 효율 저하와 매연 포집 필터(DPF) 균열이 주요 결함으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가 개선될 예정이다.


메가 트럭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차는 환경부의 리콜 조치에 따라 대상 차주에게 해당 내용을 알린다.


차주는 전국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부품 교체 등 차종별로 시정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경유차 22만대를 리콜한 이후 최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한다.


마이티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