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방송사 직원도 집에서 몰래 보는 '넷플릭스'만의 매력 포인트 3

gettyimagesKorea


'믿고 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넷플릭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미디어 시장에 '큰손'으로 떠오른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진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방송사, 이동통신사는 '넷플릭스'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가 머지않은 미래에 파괴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국내 미디어 업계가 '넷플릭스'의 등장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넷플릭스는 막대한 자본력을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실력 있는 제작자들이 넷플릭스를 '1순위'로 선호한다는 점이다.


또한 넷플릭스가 기존에 없었던 기능을 꾸준히 개발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항상 재미있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제공해 '믿고 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가 개발해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TV 시청 기능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인터랙티브 영화


영화 '블랙미러'에 나오는  승락, 거절 버튼 / Netflix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인 '인터랙티브 영화'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새 영화 '블랙미러(Black Mirror): 밴더스내치(Bandersnatch)'를 공개했다.


이때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이 영화를 시청하는 중간중간에 스토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은 단순히 영화 시작 전 TV리모컨이나 컴퓨터 마우스, 트랙패드를 들고 시청하면 된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 littledayout.com


시청 도중에 시청자는 '예'나 '아니오'를 선택해 원하는 전개를 택할 수 있다.


시청자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 배경음악도 바꿀 수 있다. 주인공이 극 중에 듣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마치 신청자들이 영화 감독인양 영화의 전개, 결말, 그리고 영화 배경음악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2. 몰아보기


사람들이 몰아보기 한 후 이어서 보는 콘텐츠 분석한 표/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를 본 후 후속 편이나 다른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이어서 보고 싶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민한다.


후속편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비슷한 유형인지 보기 전에는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찾아도 유료로 콘텐츠를 구매하기 돈이 아깝기 마련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몰아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만큼 회원들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후속편, 좋아하는 비슷한 유형의 콘테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pindexain.com


넷플릭스 회원들은 주당 한 회차를 시청하는 것 대신 전체 시리즈를 몰아 볼 수 있어 평균적으로 1주 안에 시즌 하나를 전부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좋아하는 드라마의 시즌이 끝난 후 수소문 하지 않고 이어서 볼만한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천천히 감상하는 콘텐츠와 몰아보는 콘텐츠를 분석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오리지널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 / 뉴스1 


어느새부터 사람들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넷플릭스에서 직접 기획, 제작하며 독점으로 방영하는 콘텐츠와 TV 방송사에서 방영하지만 넷플릭스가 투자 지원 등 제작에 참여해 방영권을 따낸 콘텐츠를 뜻한다.


보통 순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정해진 날짜에 모든 회차를 통으로 공개한다. 


infokbn.com


시즌1이 만약 10부작이라고 하면 10화 전체를 한 번에 선보인다는 것이다.


예외는 있다. 만약 TV방송사와 동시 상영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일 경우 해당 콘텐츠가 방영되는 날 공개한다.


우리나라 감독과 협업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드라마 '킹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