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탄생한 미국의 대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덕에 '그릇계의 샤넬'로 불리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미국의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다.
윌리엄스 소노마의 창립자 척 윌리엄스는 과거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전역을 여행하던 중 현지 주방 도구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이 멋진 도구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에 들여오면 분명히 '히트'할 것이라고 예감한 그는 1956년 윌리엄스 소노마를 탄생시켰다.
미국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아
척 윌리엄스의 안목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미국 주부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에도 진출해 대표적인 글로벌 키친 브랜드로 성장했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현재 자체 브랜드(PB)의 컬렉션 제품과 함께 45개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의 제품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로는 쉽고 간편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키친에이드', 제빵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필수 품목인 '베이크웨어', 조리용 칼과 가위류를 아우르는 '커트러리', 비누를 포함한 '하우스웨어' 등이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주도해 '윌리엄스 소노마' 국내 유치
세계 시장에서 몸집을 불린 윌리엄스 소노마가 한국에 상륙한 건 2017년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독점 판매를 시작하면서 인기의 중심에 섰다.
특히 윌리엄스 소노마 유치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아주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윌리엄스 소노마를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에서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매장 연출과 상품 구성 등을 직접 꼼꼼하게 챙겼다고 한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고객들의 취향에 딱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나아가 완전한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목동점, 압구정 본점 등에 매장 오픈
그 덕에 한국 소비자들은 2017년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목동점, 압구정 본점 등에서 윌리엄스 소노마 제품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문을 연 '압구정 본점'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에서는 냄비, 칼, 도마 등 조리 도구와 제빵용품, 주방가전, 식기, 식료품 등 1천여 종이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스테인레스 주방 브랜드 '올클래드'를 비롯해 200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모비엘', 미국 1위 프라이팬 브랜드 '캘파론', 명품 와플 메이커 브랜드 '쿠진아트' 등이 꼽힌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이 압구정 본점 매장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압구정 본점 리빙관의 주방용품 매출은 다른 백화점 리빙관과 비교해 평균 50% 이상 높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 소노마는 최근 들어 '강남 주부들의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상품 및 아이템)'으로도 꼽히고 있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미국을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인기를 더해가는 윌리엄스 소노마.
'그릇계의 샤넬'이라는 별명에 맞게 오늘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탈탈 털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