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플쇼크' 등 영향으로 1993.70 하락 마감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3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2달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으로 마감한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2015년 11월 12일(1,993.3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장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 반전하며 장중 한때 1,991.6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1,016억원, 개인이 608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87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크게 하향조정함에 따라 IT주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했으며 중국 경기 둔화 이슈 부각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대장주 삼성전자(-2.97%)를 비롯, SK하이닉스(-4.79%), 삼성SDI(-3.56%), 삼성전기(- 6.00%), LG이노텍(-2.39%)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3.10%)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종이목재(-2.92%), 의약품(-1.60%), 제조업(-1.37%)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2.49%), 전기가스업(2.01%), 음식료업(1.3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셀트리온(-1.86%), 삼성전자우(-2.53%), LG화학(-2.67%), 포스코(-1.27%) 등이 하락했고, 현대차(3.07%), 삼성바이오로직스(0.53%), 한국전력(2.50%), SK텔레콤(1.10%)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2.35포인트(1.85%) 하락한 657.0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865억원, 기관이 1,114억원씩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 홀로 1,999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오른 1127.7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