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저가 선택하는대로 '스토리' 바뀌는 설정으로 인기 폭발한 폰게임

게임 '서울 2033'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상공에서 일어난 원인 모를 핵폭발.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2033년, 주인공은 100명 남짓한 도봉산 위 생존자 공동체에서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도망친 외부인을 찾아 나선다. 


얼핏 보면 흥미진진한 소설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지만, 이는 현재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스마트폰 게임 '서울 2033'의 게임 속 설정이다.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출시된 '서울 2033'은 기발한 배경 설정과 탄탄한 줄거리로 현재 수많은 스마트폰 게임 유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서울 2033'


'서울 2033'은 기존의 스마트폰 게임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게임은 캐릭터의 움직임과 음향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통해 진행되지만, '서울 2033'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화면을 채운 건 '글자'와 가끔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전부다. 유저는 글을 통해 매인 스토리를 즐기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지문 선택으로 게임을 이어간다. 


어떤 지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 속 주인공의 다양한 능력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주어진 능력과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 '서울 2033'


얼핏 보면 단순한 구성으로 재미가 없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서울 2033'은 서울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잘 녹여내 인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흥미진진한 소설만큼이나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때문에 '서울 2033'은 기존 스마트폰 게임에 지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먼저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 또한 "어릴 적 게임북 하는 느낌이어서 꿀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고 있다", "갓겜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늘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