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만 35세에 '애슐리·피자몰' 뷔페 브랜드 대표직 오른 청년의 정체

(좌) 김완식 이랜드파크 외식부문 신임 대표, (우) 애슐리 매장 / 사진 제공 =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 새해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 단행 올해 만 35세 김완식 본부장, 이랜드파크 외식부문 대표직에 올라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이랜드그룹이 새해를 맞아 30대 청년을 대표로 승진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이랜드그룹은 조직 및 인사 개편안을 발표하며 이랜드파크 외식부문 대표직에 올해 만 35세 된 김완식 외식 본부장을 발탁했다. 이랜드파크는 이랜드그룹의 리조트 운영 및 외식업을 수행하는 계열사다.


이랜드파크 외식부문의 김완식 신임 대표는 그동안 외식 사업 부문의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외식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애슐리 등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펼쳐 높은 실적을 거뒀다.


김완식 이랜드파크 외식부문 신임 대표 / 사진 제공 = 이랜드그룹


김현수 이랜드파크 사장과 외식사업 맡게 된 김완식 대표 


김완식 대표는 이번 인사 발령을 통해 앞으로 이랜드파크의 호텔과 리조트, 외식 사업을 총괄하게 된 김현수 신임 사장과 함께 회사의 외식사업을 책임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 그룹이 주요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 자리에 30~40대 CEO로 대거 발탁한 이유는 안정감과 균형감을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사업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해 독립경영 체제를 완성하려는 이랜드 그룹의 의지가 돋보인다고 이들은 부연 설명했다.


이랜드 그룹의 파격적인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인사 발표에서 이랜드 그룹은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선다고 밝혔다.


(좌)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사진 제공 =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 오너 일가 경영에서 물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 미래 먹거리 발굴과 경영자 육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박성수 회장의 동생인 박성경 부회장은 퇴임한 후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랜드의 나눔 경영철학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선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과연 3040 젊은 피 대표로 수혈한 이랜드그룹이 인사 개편을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모인다.


중국 상하이 신좡 이랜드 매장 / 사진 제공 = 이랜드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