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대학에 입학하면 수업이나 과제를 위해 꼭 필요한 노트북.
처음 노트북을 산다면 '스펙'에 관련된 복잡한 숫자와 알파벳들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기 쉽지 않다.
쓰지도 않는 기능을 위해 비싼 값을 치른다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노트북에 실망하기 일쑤.
적지 않은 가격대를 가진 노트북을 구매할 때 '대실패'만은 막고 싶다면 꼭 알아둬야 할 네 가지가 있다.
아래 네 가지를 기준으로 4년간 대학생활을 함께할 노트북을 골라보자.
CPU(중앙 처리 장치)
CPU는 노트북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Intel Core i7-7920HQ@3.10GHz' 같은 형식의 CPU 정보가 나와 있다면 겁내지 말고 차근차근 알아보자.
먼저 Intel Core는 회사명이므로 넘어가도 좋고 해당 CPU가 어떤 등급을 가졌는지 알려주는 정보는 바로 'i7'다.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i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이 포함돼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등급도 높다.
이어서 i7 뒤에 나오는 첫 번째 숫자 '7'은 세대를 뜻하며 1부터 8까지 뒤로 갈수록 최신모델이다.
7 뒤에 나오는 '920'은 CPU의 세부적인 성능으로 해당 숫자가 클수록 성능도 좋다.
마지막 '3.10GHz'는 클럭으로 노트북의 연산속도를 나타내며 클럭 역시 숫자와 속도가 비례한다.
RAM(메모리)
노트북의 기억장치라고 볼 수 있는 부분으로 1GB부터 64GB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노트북에서는 16GB까지 제공한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지난 작업을 불러오는 속도나 한번 들어갔던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RAM 역시 고용량일수록 성능이 좋다.
높은 성능이 필요한 게임이나 디자인 작업 등을 한다면 16GB를 사용하길 추천하며 간단한 문서작업용 노트북이라면 4GB로도 충분하다.
저장공간(저장장치)
성격이 급한 편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되니 꼭 기억해야 한다.
주로 HDD와 SSD로 나뉘는 저장장치는 'HDD 512GB' 나 'SDD 128GB'로 표기된다.
HDD는 용량을 크지만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빠른 노트북 사용을 원한다면 SDD를 사용하자.
뒤편에 있는 용량은 평소에 사용하는 용량의 2배 정도로 구입하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게
조별과제, 수업 내용 정리 등을 위해 대학생들은 노트북을 들고 이동할 일이 많다.
무거운 전공 서적에 더해 노트북 무게까지 들고 다녀야 한다면 학교 가기가 싫어질 것.
충전기와 마우스 등 주변기기의 무게까지 생각해서 2kg 미만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