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백마가 도로를 달린다"…1억짜리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비주얼

Porsche


포르쉐가 올해 출시하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었다고?"


거짓말이 아니다. 사실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포르쉐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한다.


'타이칸(Taycan)'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여진 이 자동차는 테슬라가 주도해온 세계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1일(현지 시간) 미국 포춘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가 2019년 출시할 타이칸은 '타이칸 기본형', '타이칸 S', '타이칸 터보'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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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타이칸은 '활기 넘치는 젊은 말(Lively Young Horse)'을 뜻하며, 1952년부터 브랜드를 상징하고 있는 포르쉐 크레스트 속 도약하는 말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말'을 형상화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의 성능은 전기차임에도 불구,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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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 발휘…제로백 3.5초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제로백)까지 3.5초, 200km/h까지는 12초가 걸린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이는 최고 출력 620마력에 제로백이 2.7초인 테슬라 '모델S 100D'와 맞먹는 주행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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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니아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으는 타이칸은 한국에도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코리아는 오는 5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타이칸을 공개할 계획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또 전용기 충전기 설치를 위해 국내 복수 충전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판매 일정과 판매 국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건 확실하다는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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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에 국내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마니아가 많은 포르쉐에서 전기차가 나올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 가격은 9만 달러…"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 크게 바뀔 것"


한편 외신에 따르면 9만 달러(한화 약 1억 129만원)의 시작 가격이 예상되는 '타이칸 기본형'은 2WD를 채택하고, '타이칸 S'는 AWD가 채택되는 동시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늘어날 예정이다.


최상위 트림인 '타이칸 터보'의 시작 가격은 13만 달러(한화 약 1억 4,600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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