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마법 세계를 다룬 '해리 포터'는 매혹적인 세계관으로 시리즈 종료 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리 포터 기숙사별 마지막 고백법'이라는 게시물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재치 넘치는 게시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리 포터 세계관에 대한 선행이 뒷받침돼야 한다.
해리 포터의 공간적 배경 마법 학교 호그와트는 설립자인 마법사 4명의 이름을 딴 총 4개 기숙사로 이루어졌다.
주인공 해리 포터를 비롯해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 등 주요 인물이 속한 기숙사는 '그리핀도르'다.
용맹함과 대담이 돋보이는 그리핀도르의 고백법은 "난 너를 위해 죽을 수 있어"다.
그리핀도르의 영원한 앙숙이자 어둠의 마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슬리데린'은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
사랑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슬리데린은 "너를 위해서 내가 죽여줄 수 있어"라고 말할 것이다.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그리핀도르와 대조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다.
지혜롭고 사려 깊은 마법사들을 위한 기숙사 '래번클로' 학생이라면 그 어떤 위기 앞에서도 "우리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게"라고 말할 듯하다.
래번클로는 언제나 답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진실하고 거짓 없는 '후플푸프'는 사랑 앞에서도 "난 너와 함께 죽을게"라고 말하는 순정파일 것만 같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후플푸프 반장 케드릭 디고리가 초 챙에게 보여준 열렬한 사랑을 떠올린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각 기숙사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낸 이 고백법 앞에 자칭 '해덕'(해리포터 덕후)들은 깊은 공감과 함께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말 잘 파악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