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넷플릭스에 가입하고 무엇을 봐야 할 지 모르겠다면 주목하자. 

뻔하고 유치하지만 보면 볼수록 심장이 쫄깃해지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눈이 즐거운 주인공들의 훈훈한 비주얼과 아찔한 연애 스토리를 감상하다 보면 두근거리는 설렘에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마저 꿈틀거리게 한다.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사랑스러운 영화 5편을 소개할 테니 허전한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보길 바란다.

나의 소녀시대

"비록 넌 작고, 바보 같고 게다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기까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여전히 너를 정말 좋아해"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고등학생 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던 비번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그중에서도 제일 싫은 건 당신이 싫지 않은 거예요. 하나도, 정말 하나도 좋은 게 없어요."

상냥하고 얼굴도 예쁜 비앙카는 인기 만점의 여학생이지만 아버지의 연애금지령으로 데이트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 비앙카에게 아버지는 하나뿐인 언니 캣이 남자친구를 사귀면 비앙카도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비앙카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카메론은 캣과 교제할 사람을 찾아 나서다 소문난 괴짜인 페트릭을 작전에 끌어들인다.

이 영화에서 히스 레저와 조셉 고든 레빗의 풋풋한 시절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인생에 찾아온 짝사랑에 대한 마음을 몰래 편지로만 남겨두었던 라라진.

어느 날 라라진이 짝사랑들에게 써왔던 비밀 러브레터가 전부 발송되면서 아슬아슬한 연애 소동이 시작된다.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인 라라진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들러리다"

언제나 당당하고 거칠 것 없던 비앙카는 학교 행사를 한 달 앞두고 친구 웨슬리에게서 자기가 인기 많은 절친들의 들러리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처음엔 들러리란 말을 부인하다가 차츰 현실을 깨닫고 억울함과 분노에 빠져든 비앙카는 절친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스스로 왕따가 된다.

비앙카는 들러리를 벗어나기 위해 웨슬리에게 도움을 청했고 웨슬리는 비앙카가 짝사랑하는 토비와 데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다.

키싱부스

같은 날 태어나 평생을 함께한 절친 엘과 리. 하지만 엘의 첫 키스가 둘만의 우정 규칙을 깨트리고 만다.

엘의 첫기스 상대가 리의 형이자 여학생들 사이 선망의 대상인 노아이기 때문.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엘의 아찔한 비밀 연애가 담긴 하이틴 로맨스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