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눈치 없는 당신의 친구는 사실 '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너 진짜 분위기 파악 못 해?"


앞으로는 친구와 싸울 때 이런 말은 자제해야겠다. 단지 눈치가 조금 없는 줄로만 알았던 이들이 실제로 '이 증후군'일 수도 있기 때문.


바로 자폐스펙트럼 장애 범주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제한적이며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관심사·활동의 범위가 한정되는 특징을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추격자'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서도 언어발달이나 인지발달 지연은 없어 상대적으로 정상 범주의 지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타인이 어떠한 감정을 가졌는지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는 집에 밥솥이 없어"라고 말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전혀 친한 사이가 아닌데 다음날 그것을 선물로 사 오기도 한다.


이때 상대방은 원치 않았던 호의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이들은 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는 강한 반면, 사회 정서적 신호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여 대인관계에서 자주 상처를 받곤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완벽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가 병행되면 충분히 그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유명인 중에서는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등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