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Mnet '슈퍼스타K'부터 SBS 'K팝스타', MBC '위대한 탄생', Mnet '프로듀스 101'까지.
최근 수년간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이다. 정식 데뷔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은 연습생으로 돌아가거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기회를 얻어야 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부담감과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가 걸린 만큼 팬들도 매 무대마다 함께 마음을 졸이고, 함께 긴장했다.
그중 뛰어난 실력과 끼를 가졌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안타깝게 첫 오디션에서 곧장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이 있다.
'가수'가 되기 위해 두 번 이상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열정을 뽐낸 출연자들을 모아봤다.
1. 전소미
전소미는 걸그룹 '트와이스'를 뽑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프로그램 Mnet 'SIXTEEN(식스틴)'에 출연했다.
이후 전소미는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실력과 끼를 증명하며 최종 1위를 차지,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로도 활약한 전소미는 종영을 앞두고 "나는 왜 맨날 이렇게 잠깐일까"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힘든 오디션 끝에도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그의 진심이 엿보이는 말에 팬들도 함께 마음 아파했다.
아이오아이 계약 기간이 종료된 뒤,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전소미. JYP엔터테인먼트를 나가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전소미는 다행히 2019년 중 솔로로 데뷔할 계획이다.
2. 방예담
최근 'YG 보석함'을 통해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방예담.
방예담은 과거 2012년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청량한 음색에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래, 춤 실력을 뽐낸 그에 폭풍 응원이 쏟아졌다.
이후 방예담은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됐다. 연습생 6년 차를 맞은 2018년, 방예담은 데뷔를 위해 다시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 남자 그룹을 뽑기 위한 'YG 보석함'이 그것. 방예담은 훈훈한 비주얼에 안정적인 실력으로 현재 유력한 데뷔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3. 이채연
전소미와 함께 Mnet 'SIXTEEN'에 출연했던 이채연. 이채연은 프로그램 탈락 후 소속사를 WM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WM으로 간 이채연은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됐다.
뛰어난 춤 실력을 갖춘 이채연이 본격적으로 데뷔하자 긴 시간 그를 응원한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4. 장문복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장문복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무려 두 번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과거 '슈퍼스타K'에서 신선한 랩을 선보이며 단숨에 뜨거운 이슈를 만들었던 바 있다.
이후 장문복은 '쇼미더머니'가 아닌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현재 오앤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장문복은 함께 출연했던 성현우, 이휘찬, 윤희석과 함께 '오앤오 보이즈'로 데뷔할 예정이다.
5. 허찬미
많은 그룹을 거친 허찬미도 가수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다.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활동했던 허찬미는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데뷔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아쉽게 데뷔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신인 걸그룹 하이컬러 멤버로 재데뷔를 한 뒤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실력을 검증 받고자 했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허찬미는 '믹스나인'에서도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 우진영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등장했던 우진영은 연달아 두 번의 오디션을 겪었다.
우진영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스웨그 넘치는 랩과 사랑스러운 끼로 주목받았지만 아쉽게 데뷔조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그는 곧장 JTBC '믹스나인'에 얼굴을 드러냈다. 휴식기도 거의 없이 '믹스나인'에 출연한 우진영은 1위를 차지했지만, 데뷔가 무산돼 활동을 펼칠 수 없게 됐다.
현재 우진영은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그룹 HNB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