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아동 에코백에서 '납' 검출돼 리콜 진행 중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한 아동용 에코백에서 '납'이 검출돼 당사가 한 달째 리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유아이티통상에서 만든 '안녕우주크로스에코백'으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리빙 브랜드 '자주(JAJU)' 온·오프라인 몰을 통해 판매됐다.
36개월 이상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용 상품이다.
지난달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명령에 따라 납이 검출된 아동 에코백을 회수하고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회수 안내문이 적혀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자사에서 판매한 안녕우주크로스에코백 상품의 사각 버클에서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따라서 해당 상품의 자진 회수 및 구매 금액 환불을 진행합니다"라고 공지 중이다.
기준치보다 '2배' 높은 납 성분 검출돼
앞서 지난달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안녕우주크로스에코백'의 검정버클에서 기준치(1kg 당 90mg)보다 2배 높은 수준인(1kg 당 182mg) 납 성분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납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명시돼있다.
제품안전정보센터는 또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문의처 또는 구입처 등에 연락·방문해 새 제품으로 교환, 환불 등 조치를 받으라"는 리콜 공표문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고객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불 진행 중"
이와 관련해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에코백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하자마자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안내문을 공고하는 등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