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손발이 유독 찬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질병 7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다른 사람들보다 손발이 유난히 차가운 사람이 있다. 이를 단순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손발이 차가운 이유는 날씨 탓만은 아니다. 


손발 온도는 추운 곳에서 몸속 장기들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이 혈액량을 조절함에 따라 달라진다. 


손발이 유난히 차가운 사람은 몸 안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손과 발로 가는 혈액의 양이 최소한으로 줄어든 결과다.  


차가운 손발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되는 이유며, 일부 질병에 취약해질 수도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는 '손발이 찬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7가지 질병'을 소개했다. 손발이 찬 사람들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알아보자. 


1.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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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발병하는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 등에 노출됐을 때 손가락, 발가락 등 부위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추운 곳에 오래 머물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레이노 증후군이 심한 경우 피부 및 조직이 괴사해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을 입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또한, 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해야 하고, 카페인 음식과 코감기약은 피해야 한다.  


2. 전신 홍반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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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루푸스'라고 부르는 이 질병은 자가면역으로 신체 장기, 조직 및 세포가 손상을 받는 질환이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피부, 관절, 신장, 신경 등 전신에 염증 반복이 일어나게 된다. 


루푸스는 1천 명당 한 명꼴로 발병하는 난치성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미국의 인기 가수이자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가 이 병으로 신장 기능을 잃기도 했다. 


3.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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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관 증후군은 '손목굴 증후군',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수근관은 손목 한가운데 터널처럼 빈 곳을 의미한다. 


이곳 중앙에는 손바닥의 감각과 일부 손가락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이런저런 원인으로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장기적인 통증이 일어난다. 


수근관 증후군이 심할 경우, 엄지 등이 마비돼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추운 날 유난히 손이 시리고 저리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4. 갑상샘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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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갑상샘의 호르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갑상샘 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결핍되는 상태를 말한다. 


갑상샘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면 만성 피로, 무기력함, 생리불순, 체중 증가, 추위 민감증 등이 나타난다. 


변비와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하며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5. 빈혈(An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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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혈액에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으로 남성보다는 월경을 겪는 여성에게서 발병 확률이 높다. 


빈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지럼증과 피로다.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몸 구석구석 산소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일부 빈혈 환자들은 가볍게 넘기기도 하지만, 빈혈이 심해지면 울혈성 심부전증, 부정맥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6. 저혈압(Low blood 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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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정상보다 낮은 혈압을 의미한다. 매우 흔한 증상이어서 보통은 병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저혈압 중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꿀 경우 혈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몸 전체의 혈압이 낮아져 두통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7. 소화불량(Dyspep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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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을 겪게 되면 두통, 식은땀, 복통, 설사, 오한, 어지럼증, 몸살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식도에 걸린 음식물이 식도 주변 기관들을 압박해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메스꺼움이나 어지럼증, 가래 등도 소화 불량의 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