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국민 간장약(肝臟藥) '우루사'의 고향 대웅제약은 오랜 세월 동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우루사'는 지난 1961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 비타민사가 처음 출시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우루사' 제품 하나로 회사의 이름을 바꾸며 '대박 신화'를 이어간 '대웅제약'은 오늘도 끊임없이 더 좋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연말을 맞아 준비했다. 국민 약 '우루사'를 개발한 대웅제약에서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재조명한다.
1. 12년간 대웅제약 맡아온 부회장 고문 2선으로 물러나
지난 3월 대웅제약은 12년간 대웅제약 대표를 맡아온 이종욱 부회장이 고문 2선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빈자리에는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 사장과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이어받았다.
윤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 대표이사를 맡았고 전 본부장은 대웅제약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 '나보타'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 받아
지난 8월 대웅제약은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에 대한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허가를 통해 대웅제약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의약품을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국산 보툴리눔톡신제제 중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 것도 나보타가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더 컸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까지 나보타의 캐나다 판매에 돌입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3. 직원들에게 상습 폭언·욕설한 윤재승 前 회장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윤 회장은 직원들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윤 회장은 자신의 폭언과 욕설 등의 갑질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 취업준비생 초청 채용설명회 개최한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본사에 취업준비생(취준생) 150여명을 초청해 하반기 공개채용 전형 회사의 근무환경에 대해 소개하는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채용설명회에는 각 직무 분야별로 현직 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직무에 대해 소개했다.
취준생들은 회사의 구체적 업무 체계, 회사의 비전 복지제도, 경력 개발프로그램, 해외 법인 현지 체엄 근무,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 등에 관심을 보였다.
5. 대웅제약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7% 급감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투자 비율을 높이며 신약 개발 저변을 넓혔지만 영업이익은 최대 70%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7%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올 3분기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일정한 매출 구조 속에서 늘어나는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6. '나보타' 중국 임상 신청 취소한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중국 임상 신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중국 식약처(CFDA)로부터 올해 1월 승인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임상 시험계획을 자진 회수했다.
나보타가 CTA 재제출 후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대표 적응증인 '미간 주름의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7. '나보타' 식약처로부터 적응증 추가 획득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가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나보타주 50단위'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눈가주름 개선 용도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가운데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더 컸다.
기존에 미간주름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등 2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눈가주름 적응증 추가로 대웅제약은 총 3개의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8.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대웅제약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001' 인증을 받았다.
'ISO37001'은 전 세계 162개국이 참여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이다.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통제, 관리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6년 10월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