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판피린' '판피린' 시리즈로 매년 200억 매출 올리는 동아제약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겨울철만 되면 많은 이들은 머리에 두건을 쓴 인형이 TV에 나와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임팩트가 강해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광고는 동아제약의 액상 감기약 '판피린'을 알리는 홍보 영상이다.

매년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액상 감기약 시장에서 1위 국민약으로 떠오른 '판피린'은 지난 1956년 처음 품목허가를 받았다.

'열에 탁월한 감기약' 의미가 담긴 판피린최초의 판피린은 '알약' 형태로 선보여

'판피린'의 어원은 통증(pain)의 '판(pan), 열(pyrexia)의 'pyr'에 어미 'in'에서 탄생했다. 감기 대표 증상인 통증 그리고 열에 탁월한 감기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61년부터는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최초의 '판피린'은 출시됐을 때 알약 형태였다. 

그로부터 약 16년 뒤, 우리가 오늘날 보는 액체 형태의 '판피린큐'로 제형과 제품명이 변경됐다.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판피린Q'의 'Q'는 감기를 빠르게 낫게 한다는 의미로 '빠르다(quick)'에서 따왔다.

지금은 병원 진료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은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에 판피린과 같은 감기약은 가난한 서민들에게 유용한 감기약으로 널리 사랑 받았다고 한다. '국민 감기약'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감기에 탁월한 효과 지닌 '판피린Q' 

동아제약 측의 설명에 따르면 '판피린Q' 에는 콧물, 코막힘, 기침, 발열, 두통 등 초기 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6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카페인무수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 성분이 함유됐다.

'판피린Q'는 액상으로 돼 있어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며 약효 발현이 빠르다.

"판피린Q, '캐릭터 마케팅' 덕에 '국민 감기약' 반열에"

1병당 용량은 20ml이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다.

제약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의 '판피린'이 국민 감기약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1960년대 말부터 도입한 캐릭터 마케팅 덕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아제약은 TV 광고 뿐만 아니라 지면광고를 통해 두건을 쓴 판피린 인형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피린Q 인기몰이에 '판피린티 3정' 출시한 동아제약 

귀에 쏙쏙 들어오는 광고 덕에 '감기에는 판피린'이라고 소비자의 인식에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판피린Q' 인기에 힘입어 알약 형태의 '판피린티 3정'도 출시했다.

현재 '판피린티 3정'은 안전상비의약품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로 구성돼 있다.

'판피린'은 서민들이 쉽게 구입해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 받으며 '국민 감기약'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