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기준치 밑도는 '철분제' 판매하다 식품당국에 적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오흥주 대표가 이끄는 동국제약이 기준치를 밑도는 함량의 철분제를 판매하다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수입 및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철분 50'이 지난달 30일자로 철분 함량 미달로 판매중단 및 회수처분을 받았다.
철분제 '프라임 철분 50'은 동국제약이 캐나다 업체(PRIME HEALTH LTD)에 수입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히 철분이 부족한 임신부나 갱년기 여성들이 주로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 처분을 받은 '프라임 철분 50'은 철 함량이 부족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1년 6월 7일까지인 제품이다.
철 표시량 기준치는 80~150% 사이인데, 해당 제품의 철 함량은 5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춘치에 한참 밑도는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동국제약 '프라임 철분 50'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동국제약에 판매중단 처분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흥주 대표가 이끄는 동국제약이 함량 미달로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반년 전에도 '프라임 프로바이오틱스' 함량 미달 적발동국제약 "앞으로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
동국제약은 지난 5월에도 수입한 '프라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프로바이오틱스 수 기준 부적합으로 식약처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국제약이 성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해외 건강보조식품을 무분별하게 들여온 뒤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동국제약은 이와 관련해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프라임 철분 50'은 전량 회수했으며, 소비자 환불처리도 다 했다"면서 "앞으로 수입원 강화를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