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수액 전도사' 신영섭 대표가 이끄는 JW중외제약에 올해 벌어진 일 5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우리나라 수액제의 40% 이상 책임지는 JW중외제약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수출이 어렵고 수익률이 낮아 제약사들이 기피하는 수액을 만든 제약사가 있다.


바로 신영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JW중외제약이 그 주인공이다.


JW중외제약은 우리나라 수액제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을 만큼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다.


연말을 맞아 신영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JW중외제약에서 올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1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R&D 비중 감소한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지난 5월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연구개발비는 2,566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개별 기준 10개사의 총 매출은 1조 9,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올랐으나 JW중외제약은 예외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2,6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증가했지만 R&D에 투자한 비용은 20억원 가량 줄어든 166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 JW중외제약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6.3%로, 작년 상반기 대비 1.26%포인트 감소했다.


2. JW중외제약 공채 AI 면접 도입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지난 5월 JW중외제약은 상반기 정기공채에서 인공지능(AI)로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제약사 사원 채용에 AI가 도입되는 것은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당시 JW중외제약은 의약품, 미용성형, 의료기기, 진단·영상장비 등 영업 기술 서비스 직군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AI 면접을 도입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상황 면접, 인지게임 순서로 진행해 개인의 상황 대처 능력, 직무 역량 등을 AI로 평가한다.


3. 연질캡슐로 밖에 만들 수 없던 '두타스테리드' 복제약 정제로 제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기존에 연질 캡슐로 밖에 만들 수 없었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복제약을 정제(알약)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JW중외제약은 최근 국내 최초의 정제 형태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정제는 연집 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하게 만든 전문의약품이다.


입안과 식도에 달라붙는 복용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4. 세계 1위 피부질환 기업 덴마크 레오파마와 45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 체결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지난 8월 JW중외제약은 세계 1위 피부질환 기업 덴마크 레오파마와 'JW1601'에 대한 4억 200만달러(한화 약 4,524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JW1601'은 신약임에도 레오파마가 거액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이며 잠재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JW1601'은 지금까지 치료제들이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타깃에 작용된다.


사람 몸속에서 생리작용 조절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에 대항하는 '항히스타민제' 계열 약이다.


히스타민은 여러 생리작용에 관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항히스타민은 이를 억제한다.


5. 2016~2017년 사업 보고서 '비정규직 제로' 해명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JW 중외제약은 지난 10월 제약 업계에서 알려진 '비정규직 제로'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6~2017년 사업 보고서'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0명으로 공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약 20여명 정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JW중외제약 측은 "2016~2017년 사업 보고서 공시에 오류가 있었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