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2년 뒤 출소하는 조두순, 반성 없이 '성경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8살 나영이를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성경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국민적 분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YTN에서 인터뷰한 권일용 전 경감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권 전 경감은 조두순을 직접 조사한 프로파일러다.


인터뷰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두순은 평소 독방에 성경 구절을 그대로 베끼어 쓰는 '필사'를 하고 있다.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고 있는 성경은 지난해 초 교도관에게 부탁해 들여온 것으로, 그는 틈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종교에 귀의한 모습을 보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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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전 경감은 이를 조두순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분석했다.


권 전 경감은 "성범죄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 중 하나가 타인으로부터 비치는 이미지"라며 "호감이 가는 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경 필사와 같은 행동은) 종교에 귀의해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범행 당시 '교회에 다녀야 한다'는 말로 8살 나영이를 교회 화장실로 유인해 잔혹하게 성폭행했다. 범행으로 인해 나영이는 장기가 파손돼 인공 장기를 달게 됐다.


조두순은 1심에서 징역 15년 형이 선고됐으나 최종 판결에서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징역 12년으로 감형돼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오는 2020년 12월 다시 사회로 나올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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