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입안 헐었을 때 바르는 국민연고 '오라메디' 만들어 한국 자존심 지킨 동국제약

(좌) gettyimagesBank, (우) 사진 제공 = 동국제약 


'입병' 생겼을 때 찾는 국민약 '알보칠'·'오라메디'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피곤하거나 비타민이 부족할 때 우리의 입안은 헐기 마련이다.


아구창이 생기거나 혓바늘이 돋는 등 '입병'이 생겨 음식을 씹기도 버겁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국에서 '알보칠' 또는 '오라메디'를 찾을 것이다.


두 제품 모두 오랜 시간 약효를 인정받고 구내염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다투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구내염이란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알보칠' 광고 


'국민약' 반열에 오른 '알보칠', 한국다케다제약이 수입 판매 중 


지난 1994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알보칠'은 국내 액상형 구내염 치료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큰 신뢰를 얻으며 '국민 입병약'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알보칠'은 독일에서 만들어졌기에 국민 입병약이라 부르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알보칠'은 독일 제약사 BYK굴덴(현 알바타)가 개발한 약이며 현재 일본 다케다제약의 한국지사인 한국 다케다 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엄밀히 따졌을 때 '알보칠'은 국민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공식 홈페이지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탄생한 '국민 입병약' 오라메디 


오로지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든 동국제약의 '오라메디'만이 진정한 '국민약'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지난 1986년 출시한 '오라메디'는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구내염 치료제다. 


'오라메디' 속 '트리암시놀론' 성분이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내며 비감영성 구내염을 신속히 치료한다.


이 제품은 젖어 있는 입안에도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 기제를 통해 외부 자극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동국제약 '오라메디' 광고 / YouTube '동국제약'


바를 때 하나도 안 아픈 '오라메디'…전문 브랜드 발돋움


찍어 바르듯 살짝 묻혀주면 입안 점막에 부착돼 음식물을 섭취할 때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알보칠과는 달리 바를 때 아프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라메디'는 동국제약의 자체 기술로 탄생했다. 진정한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국민약'이라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오라메디'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재발률이 높은 입병 및 혓바늘의 예방을 위한 고함량 비타민B 10종이 함유된 '오라비텐정'도 선보였다.


이제 '오라메디'는 구내염의 원인까지 케어하는 전문적인 구내염 치료제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동국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