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폰' 홍보하며 쓴 '꼼수'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올 하반기 신형 '아이폰' 3종을 출시하며 당당히 '고가 전략'을 펼친 애플이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판매 부진, 주가 폭락, 내년 판매량 20% 감소에 이어 허위 광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충성고객과 신규 고객의 신뢰를 점점 잃어가는 중이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부터 신형 '아이폰' 모델을 홍보하면서 화면크기와 해상도를 허위 광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홍보하면서 쓴 '꼼수'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노치 없는 디자인처럼 보이게 광고"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와 올해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의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과장해 광고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이 검정색 배경의 홍보 이미지를 사용해 노치를 화면과 구분되지 않게 꼼수를 썼다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애플의 홍보물 이미지에는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상단에 노치가 없는 것처럼 보여 상당수 소비자들이 노치를 모르고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는 집단소송 제기하며 애플에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화면 크기를 실제보다 늘려 광고했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실제 수치보다 늘려 광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애플이 '아이폰X', '아이폰XS' 시리즈 모두 노치나 모서리 등 비화면 영역까지 포함해 화면 크기를 측정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X'의 크기는 5.8인치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5.6875인치로 더 작다는 것이다.
3. "해상도 높게 올려 광고했다"
'아이폰X'를 비롯해 '아이폰XS' 시리즈의 화면 해상도가 실제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기존에는 아이폰 1개의 픽셀이 적색(Red), 녹색(Green), 청색(Blue) 등 3가지 색상의 부분 픽셀로 구성됐다.
그러나 '아이폰X'를 비롯해 '아이폰XS' 시리즈는 픽셀당 3개가 아닌 2개의 부분 픽셀로만 구성됐다는 것.
원고는 애플은 '아이폰X' 화면이 2436 X 1125 픽셀수를 갖췄다고 밝혔지만 부분 픽셀수가 3개가 아닌 2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아이폰8 플러스'가 3가지 부분 픽셀(622만800개)로 구성돼 '아이폰X'보다도 해상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혁신 없이 고가 정책만 고집한 애플이 소비자들을 우롱했다는 각종 의혹에 휘말려 2019년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