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올해도 어김없이 초딩 아들 발표회 쫓아가 '찍사' 자청한 엄마 이부진

초등학생 아들의 종합 발표회를 보기 위해 학교를 찾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더팩트


연말마다 외아들 학교 발표회 찾아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사랑'은 올해도 빛났다. 


지난 11일 더팩트는 이 사장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문 사립 경기초등학교의 종합 발표회에 참석해 하나 뿐인 아들 임모 군의 첼로 연주를 듣고 작품 전시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장의 아들 임군은 올해 12살로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사장은 임군이 1학년이던 시절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연말 종합 발표회에 참석하며 '열혈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사장은 아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으며, 첼로 연주가 절정에 올랐을 때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임군을 응원하기도 했다.


2년 전인 2016년 12월 아들의 종합 발표회를 찾은 이부진 사장 / 더팩트 


아들 모습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아 


음악 연주가 끝나고 작품 전시를 보러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들의 소중한 손길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를 사진에 담은 후에야 담임교사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부모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고 점심 식사도 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날만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딸', '호텔신라 CEO'라는 무게를 모두 내려두고 평범한 '엄마 이부진'의 면모를 드러낸 것. 


학부모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다고는 하나, 이 같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이부진 사장도 어쩔 수 없는 '아들 바보'구나", "카메라 셔터 계속 눌렀다는 게 너무 친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화이트 코트 패션'으로 시선 잡은 이부진 사장 


그렇지만 아무리 튀지 않으려고 해도(?) 이 사장의 뛰어난 패션 감각은 눈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최강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온'과 '멋'을 고루 살린 화이트 코트 패션을 보여줬다. 


이 사장이 평소 언론 노출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카메라에 담길 때면 늘 옷차림이 화제에 오를 만큼 뛰어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을 선호한다고 알려진 그는 이날도 검정 티셔츠에 검정 바지, 화이트 코트를 걸쳐 멋을 더했다.


특히 슬림하면서도 플레어 스타일로 퍼지는 코트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한껏 드러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패션의 정석이었다. 


지난해 12월 아들의 작품 전시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이부진 사장 / 더팩트 


올해도 어김없이 바쁜 스케줄을 제쳐두고 아들의 종합 발표회를 찾은 이부진 사장. 


재계 '승부사'로 꼽히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아들의 '찍사'가 돼버린 모습이 그도 어쩔 수 없는 '엄마'임을 여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