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죽을 때까지 나랑 놀자"···솔로 노리는 섬뜩한 살인마 영화 '헬 페스트'

영화 '헬 페스트'영화 '헬 페스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헬 페스트'가 무섭지만 신나는 공포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헬 페스트'의 배급사는 '그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공포 축제를 보여주는 '커플 천국 솔로 지옥'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페스티벌 호러에 걸맞게 재미있으면서도 소름 끼치는 분위기로 '헬 페스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커플 천국 솔로 지옥' 영상은 나이트 범퍼를 기다리는 커플들 사이에서 갑자기 사라진 썸남 '개빈'(로비 아탈 분)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나탈리'(에이미 포사이스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화 '헬 페스트'


쓸쓸해 보이는 그녀를 두고 얄미운 인사만을 남긴 채 다음 호러 스테이지로 떠나버린 '테일러'(벡스 테일러 클라우스 분) 커플은 현실 친구 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믿었던 소꿉친구 '브룩'(레인 에드워즈 분) 마저 남자친구와 함께 떠나버리고 외롭게 홀로 나이트 범퍼에 몸을 싣는 나탈리.


나이트 범퍼 터널 속의 섬뜩한 비주얼과 달리 꽁냥거리기 바쁜 친구 커플들의 모습과 애써 무섭지 않은 척하는 나탈리의 모습은 상반된 분위기로 코믹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유쾌함도 잠시, 나이트 범퍼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나탈리가 어둠 속에 홀로 갇히게 되며 분위기는 공포스럽게 뒤바뀌기 시작한다. 



영화 '헬 페스트'


깜빡거리는 붉은 조명 사이로 등장한 '그 사람'의 실루엣.


잔뜩 겁에 질린 나탈리의 모습과 점점 가까워지는 '그 사람'의 존재는 "외로운 널 위해 내가 왔어. 이제 나랑 놀자. 죽을 때까지!"라는 소름 끼치는 자막과 어우러져 당장 벗어나고 싶은 극한의 공포를 안겨준다.


여기에 '그 사람'과 똑같이 일그러진 가면을 쓴 사람들이 연속으로 등장하며 공포에 정점을 찍는다.


이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혼돈과 공포로 궁금증을 고조시키며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 전망이다.



영화 '헬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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