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점주는 웃지만 알바생 '피눈물' 나게 하는 편의점 즉석 조리 식품 7

tvN '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실을 잠시 잊는 알바생들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과거 편의점 알바생이 해야할 일은 계산, 물건 진열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요새 편의점 알바생들은 닭도 튀기고 커피도 내리고 피자도 구워야 한다.


최저시급도 못받는 알바가 '극한 직업'이 된 것.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들과 '돈이 되는' 즉석 조리 식품 덕에 점주들은 웃지만 알바생들은 그야말로 '개고생' 중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눈물 나게 하는 편의점 먹거리를 모아봤다.


1.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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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치킨이 먹고싶을때 같이 먹을 사람을 수소문할 필요없다.


미니스톱을 선두로 GS25, CU, 세븐일레븐까지 편의점 치킨은 낯설지 않을 정도.


닭다리, 넓적다리, 가슴살, 순살 등 다양한 부위가 판매되고 1조각, 반마리, 1마리, 1인 세트 등 선택지도 다양해 아르바이트생들은 진땀을 흘린다.


갓 튀긴 치킨 전문점의 '그 맛'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괜찮은 치킨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다.


때문에 알바생들은 근무지가 편의점인지 치킨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열심히 기름 냄새를 맡고 있다.


2. 꼬치&핫도그


미니스톱 공식 블로그


치킨 다음으로 대중적인 메뉴인 꼬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그나마 손이 덜 가는 음식으로 꼽힌다.


CU는 휴게소에나 있을법한 소시지 그릴을 도입하고 미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쟌슨빌(Johnsonville)' 롱 소시지를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빵도 추가할 수 있어 핫도그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즉석 조리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브랜드 편의점에서 순살치킨을 꽂은 치킨꼬치, 매콤달큰한 양념을 바른 닭꼬치, 핫바, 핫도그 등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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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은 개그우먼 이영자때문에 유명해진 휴게소 먹거리 '소떡소떡'과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핫도그를 출시해 다른 편의점의 차별화를 꾀했다.


3. 피자


instagram '@kangminpark90'


편의점에서 오븐기를 보게 될 줄은 알바생들도 몰랐을 거다.


CU는 오븐예열부터 조리, 포장까지 12분이면 가능한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콤비네이션과 불고기 두가지 맛 중 하나를 선택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오븐에 구워 제공한다.


5,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일반 프랜차이즈 매장 레귤러 사이즈인 피자를 굽고 고정 손잡이가 달린 종이박스에 깔끔히 포장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굽고, 튀기는 것만으로도 손이 가는데 포장까지 해야되는 현실이 그들에겐 '헬'일 것.


4.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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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은 기계 손잡이를 내리고 담으면 끝인 것 같지만 '은근히' 알바생들의 손이 많이 간다.


정기적으로 신경써주지 않으면 반쯤 녹은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불평을 듣기 십상이고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 자국을 닦는 것도 일.


5. 찐빵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추운 겨울날 지나치기 힘들다는 편의점 문앞 찐빵 기계.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는 귀찮은 존재다.


일정한 찐빵 수를 유지해야 하는데다 고객이 맛을 선택하면 집게로 꺼내 종이봉투에 담아야 한다.


잘 익은 찐빵을 집게로 강하게 집었을때 내용물이 묻어나면 해야할 일이 추가되는 셈.


베이커리 코너는 발주하면 매장에 배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다행히' 진열만 하면 된다.


6. 커피


gettyimagesbank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찾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편의점 커피.


도입 초기에는 알바생이 직접 머신기를 작동해 소비자에게 제공했지만 이제는 많은 곳에서 셀프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7.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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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계절 한정으로 출시되는 군고구마,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 팔만한 어묵 등이 있다.


지난해 이마트24가 선보인 '밥 짓는 편의점'은 알바생이 직접 계란후라이를 만들고 밥을 담는 등 조리과정이 포함돼 '극한알바'의 예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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