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8년 연속 러시아 사랑받는 브랜드 1위한 단계 떨어져 8위로 밀린 구광모의 LG '굴욕'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이 러시아에서 8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LG는 1단계 떨어진 8위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환하게 웃은 반면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온라인 마켓 인텔리전스(OMI)가 발표한 '2018년 최고의 20대 브랜드(2018 Top 20 Brands)' 명단에 따르면 삼성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 내 인구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 성인 남녀 1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매겨진 것이다.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은 18.3%의 높은 득표율을 받아 11.1%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아디다스를 큰 격차로 앞섰다.

삼성과 아디다스 뒤를 이어 3위 나이키(9.6%), 4위 애플(9.6%), 5위 소니(7.2%) 등이었다. 지난해 7위에 이름을 올렸던 구광모 회장의 LG는 올해 4.6%의 득표율로 8위로 내려앉는 굴욕을 당했다.

이밖에 6위 코카콜라와 9위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각각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업종별 브랜드 가전 부문 선호도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스마트폰과 TV, 오디오 부문은 각각 6년, 8년 연속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