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직원들 제2의 인생 위해 역대급 '퇴직금' 주는 이병찬 신한생명 대표의 '진심'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신한생명, 희망퇴직 단행…"위로금 금융권 최고 수준"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보험업계에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한생명도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오는 19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특히 신한생명의 이번 희망퇴직 위로금이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권의 일반적인 지급 조건이 36~38개월분이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이 매출·이익 감소의 해결책으로서 인력 감원 목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의 요구에 따른 노사합의의 결과"라며 "한 회사에서의 장기근속을 꺼리는 사회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인수와는 상관없다"


일각에서는 희망퇴직이 신한생명의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합병에 앞서 선제적 감원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생명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는 아직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혀 관련 없다"며 "애초에 퇴직 규모를 정하지 않았고, 자사조차도 신청 인원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신청 자격은 1999년 이전 입사자 또는 1971년 이전 출생자다. 업무상 필요에 따라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


한편 신한생명은 지난 2016년에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으며, 현재 임직원은 1,200여명이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과 라이프투자유한회사 윤종하 대표이사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