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어린 시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실사판으로 돌아온다.
아기 사자 심바가 정글의 왕으로 성장하는 디즈니 '라이온 킹'부터 '알라딘', '톰과 제리'까지 명작들이 모두 실사화된다.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했던 판타지 요소들을 보다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한층 재밌는 실사판 영화들.
잇따라 쏟아진 명작들의 실사화 소식에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하나둘 소환되고 있다.
한때 애니메이션 좀 봤다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실사판'으로 보고 싶다고 언급되는 '꿀잼' 애니메이션을을 모아봤다. 함께 만나보자.
1. 핑구
'핑구(Pingu)' 시리즈는 1986년 스위스에서 제작된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펭귄을 똑 닮은 동그란 몸통, 툭 튀어나온 빨간 부리, 파닥거리는 날개까지 겉모습만 봐도 귀여운 핑구 속 캐릭터들은 탄성을 자아내는 귀여움의 결정체.
정체 불명의 '핑구어'는 그 뜻을 알 수 없지만,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펭귄의 귀여운 비주얼과 장난기 넘치는 핑구 속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다면, 실사판 영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2. 이웃집 토토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역시 많은 팬들이 실사화를 원하는 작품이다.
'이웃집 토토로'는 1955년 일본의 시골 마을로 이사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숲에서 도토리 나무 요정 토토로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1988년 일본에서 공개된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다.
작품 속 사랑스러운 소녀들과 귀여운 토토로를 실사 버전으로 보게 된다면 절로 미소가 나오지 않을까. 아름다운 숲속 풍경과 귀여운 토토로를 생생한 실사판으로 본다면 원작의 즐거움도 배가 될 것이다.
3. 안녕! 보노보노
귀여운 해달 보노보노, 사랑스러운 다람쥐 포로리, 가끔 난폭하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라쿤 너부리가 등장하는 '보노보노'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보노보노'는 1986년 일본 출판사 타케쇼보의 만화 잡지를 통해 세상에 등장했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어느덧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된 보노보노.
극적인 전개가 펼쳐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보노보노' 시리즈는 실사화 된다면 삶에 지친 이들의 '힐링 영화'로 떠오르지 않을까.
4. 윌레스와 그로밋
추억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윌레스와 그로밋'을 실사판으로 본다면 어떨까.
'윌레스와 그로밋'은 엉뚱한 발명가 윌레스와 그의 반려견 그로밋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992년 처음 탄생했다.
이 작품의 묘미는 코믹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윌레스와 그로밋의 케미. 주인이 개를 돌보는 것이 아닌, 개가 주인을 키우다시피 하는 유쾌한 설정은 웃음을 자아낸다.
허당미 넘치는 윌레스와 귀여운 그로밋, 시선을 강탈하는 먹음직스러운 치즈를 보다 생생한 실사판으로 보게 된다면 절로 어린 시절이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