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시대의 걸작 '여명의 눈동자'가 무대 위의 대작으로 다시 태어난다.
13일 제작사 수키컴퍼니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은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연재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여명의 눈동자'로, 이는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에 이어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44억여 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기간, 연인원 2만 5천 명의 출연진으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 원작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동아시아 전쟁 10년의 세월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는 극 중 여옥, 대치, 하림,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한 캐릭터를 창조해 신선함을 가미하는 동시에 새로이 형성될 인물 간의 관계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원작 드라마의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선율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유려한 선율의 넘버는 관객에게 보다 큰 감동을 전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1919년 민족 독립의 불꽃이자 대규모 독립운동의 시초로 꼽히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그 감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동시에,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019년 2월 7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