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 관계의 장애물로 불리는 연인과의 '다툼'.
하지만 가끔씩 이 장애물은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는 '모멘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기, 사소한 오해로 시작해 작은 언쟁을 벌인 보통의 커플이 있다.
여성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 하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껴 화를 냈다.
'욱'하고 차올랐던 화는 풀리지 않아 "오늘 하루 연락을 하지 않겠다"라는 말까지 내뱉고 말았다.
그렇지만 사실 화를 낸 여성의 마음도 편치 많은 않았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심란한 표정을 감출 수 없던 것은 기본,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휴대폰을 껐다 켜기를 반복했다.
유난히 길었던 업무가 끝나고 예정돼있던 회식자리로 이동하려던 찰나, 여자는 한 통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화내도 좋고 연락 안 해도 좋은데, 회식 끝나고 위험하니까 집에 데려다주는 것만 허락해줘"
남자친구의 한마디는 우울했던 여성의 기분을 한방에 '업'시키며 입꼬리 올라가게 만들었다.
그렇게 남자친구에 대한 서운함은 한순간에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변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여성 누리꾼들의 열화와 같은 공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분 너무 스윗하시다", "다정 보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은 남성들에게 일생일대 난제로 꼽히는 '연락하지 말라는 여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사례다.
혹시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는 이들을 위해 답을 알려주겠다.
당신의 여친과 오래도록 사랑을 지속하고 싶다면, 그냥 연락하면 된다.
그리고 여친을 걱정해주면 된다. 지금 여자친구는 당신의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