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업이익이 56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국내 반도체 시장이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4분기부터 업황이 하강 국면을 맞아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56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특히 실적 하향과 함께 목표가를 31% 내린 5만2000원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조원, 14.2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연구원은 디램(DRAM)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데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플렉시블 OLED 성수기 효과도 미미 할 것으로 지적했다.
2019년 삼성전자의 앞날이 밝지 못할 것으로 예상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7.7조원, 12.5조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14.8조원 대비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황 변동을 반영한 결과로 2019년 삼성전자의 앞날이 밝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DRAM ASP 증감율은 -15%로 기존 예상인 -7~8%보다 하락 폭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NAND ASP는 올해 상반기부터 선제적으로 가격 하락이 진행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3조원, 56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