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지난해 8월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씨가 포토 에세이를 출간했다.
지난 7일 이찬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책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포토 에세이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에는 이찬호씨가 사고 후 1년 4개월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이 정리돼 담겼다.
출간 소식과 함께 공개한 미리 보기에는 상처를 당당히 드러낸 그의 모습이 눈에 띈다.
붉은 화상 상처를 드러내며 아픔을 극복했음을 알리는 그의 모습에도 결연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찬호 씨는 책 출간과 함께 화상 환자를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책 판매금 500만 원을 목표로 펀딩을 시작해, 전체 모금액의 20%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국민 청원도 이루어졌고 K-9자주포 사고가 공론화 되었습니다"며 "지금부터의 삶은 다시 부여받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와 봉사,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치료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써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이 책을 통한 모든 수익은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는 읽는 이에게 위로와 오늘을 이겨낼 용기를 전한다.
그는 마지막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그의 대답은 책의 제목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