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자주포 사고' 이후 1년 4개월간의 극복기 담은 책 발간한 이찬호 병장

사진 제공 = 새잎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지난해 8월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씨가 포토 에세이를 출간했다.


지난 7일 이찬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책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포토 에세이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에는 이찬호씨가 사고 후 1년 4개월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이 정리돼 담겼다.


사진 제공 = 새잎 


출간 소식과 함께 공개한 미리 보기에는 상처를 당당히 드러낸 그의 모습이 눈에 띈다.


붉은 화상 상처를 드러내며 아픔을 극복했음을 알리는 그의 모습에도 결연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찬호 씨는 책 출간과 함께 화상 환자를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책 판매금 500만 원을 목표로 펀딩을 시작해, 전체 모금액의 20%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국민 청원도 이루어졌고 K-9자주포 사고가 공론화 되었습니다"며 "지금부터의 삶은 다시 부여받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와 봉사,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치료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써봤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새잎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이 책을 통한 모든 수익은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는 읽는 이에게 위로와 오늘을 이겨낼 용기를 전한다.


그는 마지막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그의 대답은 책의 제목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