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계 60개국에서 3초에 1개씩 팔리는 섹슈얼 헬스케어 브랜드 'TENGA(텐가)'가 제17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한국 진출 2주년 기념 한정판과 신제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오는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총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올해 17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 마케팅 전시 행사다.
텐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가해 전 제품 라인업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되는 모든 제품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라는 텐가의 기업 철학을 담아냈다. 단 19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 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남성용 브랜드 텐가의 '스피너(Spinner)', 여성용 브랜드 이로하의 '린(RiN)' 등 신제품 2종과 더불어 텐가의 한국 진출 2주년을 기념한 한정판을 만나볼 수 있다.
2016년 11월 국내에 진출한 텐가는 매년 한국인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컵을 제작하고 있다.
2017년에는 1주년 기념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과 협업한 바 있으며, 올해는 꽃을 소재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지화(Zihwa)'와 함께 컵을 제작했다. 타투이스트 지화와 공동 작업은 성인용품의 음습한 편견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텐가와 문신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개선에 힘쓰는 작가의 지향점이 잘 맞아 성사됐다.
유명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 재단과 협업을 진행해 해당 제품의 매출 일부를 에이즈 예방 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미국 스트리트 감성 브랜드 '립앤딥(RIPNDIP)'의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컵을 세계 60개국에 동시 발매한 바 있다.
또한 텐가는 성인용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총 6번 수상하며 혁신성과 품질, 기능 등을 인정받은 이력이 있다. 해당 제품들도 전시회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텐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거부감 없이 성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텐가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환경에서 텐가를 만나보실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참가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性)'을 목표로 2005년 일본에서 탄생한 텐가는 현재 세계 60개국에서 누적 7천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 최대 섹슈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