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내년부터는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비행 중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유한 항공기에 와이파이를 서비스 하기 위해 '레트로피트'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달 장성현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장은 "내년부터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와이파이는 위성통신(IFC) 방식으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내 와이파이는 지상 기지국 또는 IFC 인프라를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지상 기지국은 육지 경유로만 사용돼 국제선 와이파이에는 부적합하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해외 업체와 손을 잡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없다.
항공업계에는 미국 최대 기내 와이파이 업체 '고고'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고가 델타항공에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도입 시기는 내년 4월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체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초 운항을 시작한 CS300 기체는 와이파이가 가능하나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고 기내 결제와 엔터테인먼트 전용으로만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