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당 연평균 매출 '5억' 달성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는 가맹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촌치킨의 창업주 권원강 회장은 이러한 프랜차이즈 사업의 원칙을 잊지 않고 30년 가까이 가맹점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권 회장은 "가맹점이 돈을 못 버는 것은 내 탓"이라며 "모든 가맹점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주들이 돈을 못 번다면 본사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 것.
이 같은 권 회장의 신념 덕분에 교촌치킨은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보다 교촌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교촌치킨은 2017년 정보공개서 기준 연매출 3,188억원으로 치킨 업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도 5억 7,716만원으로 업계 1위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맹점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았다는 점도 있었다.
신규 매장 오픈보다 기존 가맹점 '상권 보호'가 중요
교촌치킨은 사업 초기부터 가맹점 상권 보호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가맹점들의 상권이 보장돼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신규 가맹점 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촌치킨 가맹점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점과 상권이 겹칠 경우 본사에서 허가하지 않는다.
권 회장이 가맹점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교촌치킨은 법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 프로그램 '헬프데스크'도 운영하고 있다.
'헬프데스크'를 통해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운영과 관련해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가맹점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면서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교촌치킨의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