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탈선 사고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중 일부는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열차에는 일반 시민들 외에도 서울로 향하던 국군장병들도 여럿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후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인근 비닐하우스로 대피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늘(8일)은 강릉에 칼바람이 불어 영하 7도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쳤기에 불편이 극에 달했다.
이 사고로 현재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완전한 복구까지는 일정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경강선 KTX 열차의 첫 번째 중대 사고로 알려졌다.
지난 2∼3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개통한 경강선 KTX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해 개통 후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운행을 해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26일 횡성군 KTX 둔내역과 횡성역 사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의 차체 아랫부분이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면서 서울로 가는 열차가 1시간 40분가량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탈선과 같은 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