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크리스마스에 연인과의 특별한 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별한 날,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짜다 보면 며칠 전부터 행복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크리스마스 전후에 연인들이 헤어질 확률이 더 증가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한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모스 교수는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에 높은 기대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충족되지 못하면 실망이 커지고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그 대신 서로에게 집중한다면 당신을 향한 연인의 진심이 느껴질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 연인과 싸우지 않고 달달하게 보내기 위한 5가지 팁을 소개한다.
1. 데이트 계획은 대충 세우고 대충 지킨다
크리스마스 만큼은 완벽한 데이트 날로 만들고 싶은게 모든 커플의 마음이다.
하지만 현실은 '완벽'하기가 쉽지 않다.
집 밖으로 한 발자국이라도 나가는 순간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 계획이 틀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전부터 함께 가자고 말해놨던 맛집이 있다면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고 예약도 안 돼 짜증이 치솟을 지도 모른다.
차라리 널널하게 계획을 짜서 일정이 틀어질 것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2. 다른 일정과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크리스마스에 커플이 가장 많이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일정 때문이다.
갑자기 어쩔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실수로 혹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중복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다.
연인을 위해 이날 만큼은 다른 약속 없이 일정을 비워두자.
3. 크리스마스는 단 둘만의 시간, 남이랑 비교하지 말자
주변이나 SNS를 보다 보면 멋진 데이트를 즐기고 자랑하는 커플이 있다.
값비싼 선물을 주고 받는 다른 커플을 보면 "우린 뭐지?"하며 괜히 초라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남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물론 크리스마스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남과 비교를 하는 사람은 절대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해야 한다.
4. '꽁꽁' 중무장을 하자
연인에게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실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데이트룩을 골랐다가는 자칫 싸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추운날 밖에서 오래 걷다 보면 마음과 달리 짜증이 치솟아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꽁꽁 싸매고 데이트를 하자. 손난로를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말자.
5. "릴렉스" 마음을 편히 먹자
문제가 생겨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특별한 날이 꼭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다툼의 원인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나 '크리스마스'니까 모두 용서하기로 하자.
상대의 손만 잡아도 기분이 좋은 날, 행복한 마음과 표정으로 연인에게 "사랑한다"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