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를 종전 9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매일유업이 유업계 중에서 최근 가장 매력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KB증권은 6일 매일유업에 대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브랜드력과 실적 안정성 고려 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종전 9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321억원,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2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장미빛 실적을 예측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비용이 투입된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조제분유 수출이 지난해 4분기 60억원에서 올 4분기 120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상하' 중심의 유기농제품 성장세, 기업형 거래처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백색시유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이익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조제분유 외에 컵커피, 유기농 등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올해 유기농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5%, 1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랜드력이 확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할 때 12개월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7배인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보수적인 접근에서도 현재 주가대비 29.6%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