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반상회하면 '전경련 회장단' 모임 뺨친다는 어느 한남동 아파트의 위엄

한남더힐 전경 / 사진 제공 = 대우건설


사생활 노출에 민감한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LG, SK 그룹 등 대기업 일가부터 유명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까지 살고 있다는 아파트가 화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은 전국구 최고급 아파트로 통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보안이 철저해 사생활에 민감한 재계 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대우건설


단국대가 있었던 부지에 지어진 이곳은 서울 강북에서 가장 비싸다. 집 위치에 따라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강남과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이 한몫했다.


실제로 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244.78㎡(74평)은 지난달 8일 81억원에 실거래돼 올해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기옥 금호아시아나 고문, 이근영 DB그룹 회장 등 재계 유력 인사들은 이곳을 선택했다.


사진 제공 = 대우건설


수영장·골프 연습장·파티룸 등 갖춰진 '커뮤니티시설'도 있어…


특히 최고 12층에 32개동, 600가구 규모인 한남더힐 중에서도 유명인사들이 소유한 곳은 6개동 60가구 밖에 없는 '테라스 타입'에 집중됐다.


'테라스 타입'은 세대수가 많지 않아 조용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인기에 한몫하는 점이다.


현재 이곳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용현 전 두산 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더힐 단지 내 조형물 / 사진 제공 = 대우건설


한남더힐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입주민들은 별동으로 지어진 커뮤니티시설에서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게스트하우스, 파티룸도 갖춰져 있어 편의성이 높다.


커뮤니티 센터 외부에는 베르나르 브네, 마크 퀸, 배리 플라나간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배치해 단지를 아름답고 품격있게 꾸몄다.


한편 한남더힐의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지난 2009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고자 고가 임대 주택으로 공급된 뒤 2011년 1월 분양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