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계속 "가슴 아프다"고 호소하던 3세 소녀는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40~5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20~30대 여성의 유방암 판정 사례도 많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 요인으로는 점점 빨라지는 초경과 늦은 출산율이 꼽힌다. 가슴이 단단해지거나 겨드랑이와 목 주변 림프절에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방암 발병 나이는 20대 이하로 더 어려지고 있다. 놀랍게도 10대 소녀 그리고 0~9세 영유아 어린이에게도 유방암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4일 중국 중국경제망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3세 소녀 옌옌은 최연소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옌옌은 평소 윗도리 가슴 부분에 붉은색 멍이 잘 들었는데, 최근 들어 가슴에서 멍울까지 만져졌다.


옌옌 / 人民网


장쑤성 인민병원 진단 결과 옌옌은 분비성 유선암이라는 매우 희귀한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아직 2차 성징도 오지 않은 3세 소녀가 유방암이라는 사실에 중국 학계에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옌옌은 전 세계 3번째 최연소 유방암 사례로, 지난 2009년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소녀 알레샤 헌터도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당시 외신에 보도된 후 헌터는 세계 최연소 유방암 환자로 소개됐으며, 치료 과정 또한 함께 공개됐다.


헌터는 유방 절제 수술과 림프절 추출 수술을 받았으며, 빠른 치료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알레샤 헌터 / GettyimagesKorea


중국 소녀 옌옌은 의료기술이 더욱 발달해 병변을 제거하는 동시에 유선 선체는 보존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옌옌을 치료한 중국 탕 교수는 "3살 아이의 유방암은 매우 드문 경우지만, 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전문가들도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전 세대 여성들은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