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한정판으로 만든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의 비주얼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는 애스턴마틴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의 새 이미지를 공개하며, 한정 판매량 99대가 벌써 매진됐다고 전했다.
'자가토(Zagato)'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카로체리아(독특한 디자인의 소량 수제차를 만드는 자동차 공방)로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손잡고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내놓고 있다.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 역시 그 모델 중 하나로, 쿠페, 볼란테, 스피드스터와 함께 '뱅퀴시(Vanquish) 자가토 라인업'을 구성한다.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의 이미지는 앞서 지난해 8월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실내가 공개되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샀는데, 이번에 그 모습이 공개돼 모든 궁금증이 해결됐다.
실내를 보면 내부 전체를 감싸고 있는 브라운 색상의 가죽이 눈에 띈다. 또한 카본 파이버로 장식한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라인을 뽐낸다.
이뿐만 아니라 2도어, 2인승 모델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 넓은 러기지 공간과 자가토의 로고인 'Z' 로고가 실내 곳곳에 새겨져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의 경우 앞서 공개된 모습(레드 컬러)과 다른 게 없지만,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볼 때마다 놀랍고 경이롭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는 모태가 된 '뱅퀴시S'와 동일한 5.9ℓ V12 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592마력을 발휘하며, 4초대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자랑한다.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의 정식 출시일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이미지가 상당 부분 공개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또 애스턴마틴이 만든 만큼 고가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탑기어에 따르면 한정 판매량 99대가 출시도 되기 전에 매진돼 많은 슈퍼카 애호가들이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뱅퀴시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가토 스피드스터'는 '28대' 한정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