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국내 증시 급등...장기적 상승세 이어갈지는 미지수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3일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휴전 분위기에 급등하며 단숨에 2130선을 회복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90일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의 완전한 해소가 아닌만큼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30포인트 가량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131.93포인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는 35.07포인트(1.67%) 오른 수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259억, 1331억 원씩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546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4.25%), 종이목재(3.54%), 화학(3.32%), 전기전자(3.12%), 기계(3.10%), 비금속광물(2.95%), 증권(2.64%), 제조업(2.58%), 건설업(2.56%) 등이 2%대 이상 크게 상승한 반면, 통신업(-1.36%), 서비스업(-0.47%), 운수창고(-0.2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35%)를 비롯, LG화학(5.64%), 포스코(4.85%), 삼성전자우(3.70%), 삼성물산(2.93%), 현대차(1.40%),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0.42%)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텔레콤(-2.59%)과 네이버(-0.4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에 상승 마감했다. 개인 홀로 1046억 원 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6억 원, 302억 원씩을 순매수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이 내린 1110.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