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마음 아픈 어른이들은 포근히 감싸주는 소설이 오디오북으로 나왔다.
지난달 30일 커뮤니케이션북스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은 '빨강머리 앤'의 우리말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 초록지붕 집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낭독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원작을 오디오북에 어울리게 다시 번역했다.
또한 번역할 때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돼 구어체인 오디오북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관용 표현을 많이 사용해 친숙도를 높였다.
이전에도 우리문학을 낭독했던 배우 이지혜가 13시간에 걸쳐 책을 통째로 낭독한 수작이기도 하다.
이지혜는 앤, 마릴라, 매튜, 길버트 등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전한다.
평평한 텍스트에 리듬을 불어넣고 맥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목소리.
14시간 풀 버전 빨강머리 앤과 함께 등하교 시간이나 출 퇴근길 혹은 휴식 중에 마음을 잔잔히 밝혀주는 기분 좋은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책 속에 출간 당시 저자 루시모드 몽고메리의의 일기도 최초 공개해 빨강머리 앤의 오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