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쑈핑 등 정용진 야심작 도운 '오른팔'로 알려져…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갑수 이마트 사장이 2019년 인사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갑수 사장은 2019년도 인사에서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과 권혁구 신세계그룹 사장 등과 함께 유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의 유임을 놓고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이 사장에게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마트 영업이익 계속 줄어도 '신뢰'
이 사장은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을 구체화하는 것을 도왔던 '오른팔'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피코크,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등이 이 사장과 정 부회장의 대표적인 합작품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사장이 유임에 성공해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마트의 2016년 영업이익은 5,68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5,669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1% 줄었다. 올해 반기 보고서에서도 영업이익은 2,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이 오는 2019년에는 이마트를 부진의 늪에서 끌어 올려 정용진 부회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